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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 김준현
  • 존경하는 서울행정학회 회원들과 홈페이지를 방문하신 여러분께,

    관악행정학회 시기 이래로 우리 서울행정학회는 “행정이론의 토착화”라는 모토 아래 한국 사회와 한국 행정 현실에 대한 적실성 있는 연구와 대안 제시를 위해 다양한 행정이론과 정책이론을 소개하고, 이 이론들로부터 한국 사회의 다양한 행정상 문제와 사회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한편, 이론들의 한국 행정 현상과 정책 현상 설명력을 검증하는 학술 활동을 활발히 이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40년 넘게 이어온 학술 활동의 결과, 서울행정학회는 자타가 공인하는 선도적이고 실험적이며 개방적인 활발한 토론 문화가 자리 잡은 학술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4년을 맞이한 지금 한국 사회에는 여전히 저출산·고령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사회 불평등의 확대, 기후 위기, 디지털 전환에 대한 대응, 국가 경쟁력의 약화 및 재정 위기, 부동산 문제 등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또한 이런 사회적·정책적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정부와 행정은 관료제적 병폐와 할거주의 현상, 정책적 무능력과 일방적 정책추진이라는 고질적인 병폐를 해결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 상황 속에서 우리 서울행정학회 회원들에게는 혁신과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거버넌스의 관점에서 사회문제와 행정·정책문제를 이해하고 통찰력 있는 해석과 설명 그리고 처방 제시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제39대 서울행정학회는 “혁신과 협력, 거버넌스”를 대주제로 삼아 다양한 학술행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올 한 해 국내외 정책 환경의 변화를 고려하면서,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정책문제의 본질을 고민하고, 혁신과 협력의 근간으로서의 거버넌스의 의미와 역할을 재고하면서, 정부의 정책 지향과 관리역량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해석을 위한 치열하고 실험적이며 개방적인 토론의 장을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제39대 서울행정학회가 준비한 올 한 해의 여정에 회원님들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와 동행을 부탁드립니다.

  • 서울행정학회 제39대 회장 김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