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행정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선대학교 한인섭 교수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걱정이 많은 상황에서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고 편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적지 않은 두려움과 설렘 속에 회원님들에게 출마의 변을 알리고자 글로서나마 인사를 올립니다. 많이 부족한 제가 오랜 역사와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진 서울행정학회의 심부름꾼이 되고자 나서게 되었습니다. 높은 경륜과 인품을 갖추신 많은 회원님들을 생각해 보면, 제가 이렇게 나서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여전히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보면, 서울행정학회는 제가 처음으로 접한 학문공동체였습니다. 대학원 시절에 처음으로 서울행정학회에 참석해서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알지 못할 때, 친절하게 대해주시던 선배님들의 배려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학회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도 선후배 회원님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던 점도 감사한 부분입니다. 무엇보다도 오늘날 나름의 학문활동을 할 수 있는 터전이 되어 준 학회의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제 부족하나마 학회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오늘날 서울행정학회의 명성과 업적은 지난 30년간 수많은 선배님들과 회원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의 소중한 결과물입니다.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여러 선배님과 동료, 후배 회원님들과 더불어서 학회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싶습니다.

1. 환경변화에 맞춰 학술활동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서울행정학회는 내실 있는 학술교류의 장이 되어 왔습니다. 이런 전통을 살려서 회원들의 연구와 교육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술정보와 연구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교육현장은 물론 학술연구에 있어서도 새로운 변화와 이슈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제들을 담아내기 위해 전통적인 학술대회 방식 이외에 국내외 선도 학자의 특강이나 소규모 모임 등을 정례화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2. 학회의 저변을 더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서울행정학회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공공기관 등에 관한 연구와 교류를 강화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지방공기업이나 지방출자･출연기관과 같은 지방공공부문이 확산되는 추세에 있지만, 이에 대한 학문적 관심과 교류는 상대적으로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의 공동연구와 교류 등을 지속하는 가운데 지방공공부문과의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학회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힘쓰겠습니다.

3. 회원들의 참여와 공감을 더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행정학회는 대규모 학회임에도 불구하고 회원들 간의 정이 넘치는 대표적인 학회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두 선배님들의 배려와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선배회원님들과 신진회원님, 동문 출신들과 비동문 출신들 간의 교류와 참여의 장을 확대함으로써 더욱 정감이 넘치는 학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곧 서울행정학회의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제까지 전임 학회장님들과 수많은 선배 및 동료 회원님들이 이루어 놓으신 업적을 이어 받아서 학회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직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가족과 주변 분들과 더불어서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8.서울행정학회 2021년도 학회장 후보 조선대학교 한인섭 올림